-
'설마'가 '현실'이 됐다. IMF 때도 이익을 내던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첫 적자를 냈다. 신세계에서 독립한 이후 약 8년 만이다.비수기에 보유세 문제도 있지만, 쿠팡에 밀린 게 직격탄이 됐다. 장 보러 마트에 가던 시대에서 모바일로 해결하는 시대가 되면서 대형마트가 침체에 빠졌다.이마트는 올해 2분기(연결 기준) 29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개별 기준으로는 71억원 적자를 냈다.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낸 건 1993년 11월 창동점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8.12 11:39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환율로까지 번졌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것이 발단이 됐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지적했다.사실상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환율 시장에 개입했다는 것. 미국은 위안화 통화가치 절하를 막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8.06 12:14
-
토종 속옷 브랜드 '남영비비안'의 매각설이 제기됐다. 해외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설 자리를 잃은 것이 직격탄이 됐다.남영비비안은 1957년 설립돼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속옷기업이다. 비비엠·마터니티·판도라 등 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영와코루와 함께 국내 여성 속옷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렸다.한때 잘 나갔지만 '빅토리아시크릿' 등 해외 직구 브랜드가 부상하고, 가성비를 앞세운 '유니클로'와 '원더브라'가 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년 강도 높은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7.24 17:03
-
한·일 관계 악화에 롯데그룹이 비상이다. 안 그래도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감정 악화로 불똥이 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동빈 회장 주재로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었지만, 뾰족한 묘수가 없어 답답한 모습이다. 주가는 불안감을 반영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주(株)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달 초 4만4150원에서 이날 4만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8.6% 하락했다.같은 기간 롯데쇼핑 역시 16만55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13% 주가가 떨어졌고,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7.16 15:44
-
오비맥주 '카스'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 있던 하이트진로가 달라졌다. 신제품 '테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심상찮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 3월 테라를 출시한 이후 19.5%나 오르며 2만1000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10일에는 2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7%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소주시장의 절대 강자 '참이슬'에 새로운 맥주 테라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움직였다.실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7.11 11:12
-
지난 1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던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속에서 '애국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했다.다만 테마주의 특성상 거품이 급히 빠질 우려가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8일 모나미는 코스피 시장에서 995원 오른 4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2595원)과 비교하면 74.2%나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130.62에서 2064.17로 3.1%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1등 주식&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7.08 16:59
-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상이 걸렸다. 핵심 소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당장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맞대응에 나섰지만, 악화된 한·일 관계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모양세다.당장 주식시장은 출렁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내리 하락하며 4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4만7000원)과 비교하면 3.4% 하락한 수치다.SK하이닉스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날 3.22% 내린 6만91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7.03 17:34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꿈꾸던 '렌털 왕국'이 사실상 무너졌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3개월 만에 다시 토해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재무적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했다. 웅진그룹이 들고 있던 웅진코웨이 지분 25.08%가 대상이며, 매각 자문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은 지난 3월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을 앞세워 인수한 지 3개월 만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6.28 16:01
-
한진칼의 '백기사'로 델타항공이 나서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 동안 '강성부 펀드'(KCG)와의 경영권 분쟁 기대감이 사그라졌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에 대한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전날 9.49%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당시 외국인 지분율이 6%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 포인트(P) 넘게 늘었다.지분 매입은 주로 델타항공을 통해 이뤄졌다. 델타항공은 최근 4.3%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10%까지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예고했다.델타항공이 한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6.25 15:31
-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한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부진 우려에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아스달 연대기 방영 전 9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6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실적 불안도 커지는 모양새다.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가상의 고대국가 '아스'에서 벌어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 사극 '아스달연대기'를 제작했다. 방영 전부터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제작비와 장동건·송중기·김옥빈 등 호화 캐스팅으로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6.06 16:33
-
달라진 유통 환경에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고전하고 있다. 손님의 발길이 줄면서 생존을 고민해야 할 처지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할인점은 올해 1분기 1.8% 역성장했다. 지난달에도 7.4 마이너스 성장이다.1993년 혁신처럼 등장했지만,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에 밀리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로 더 빨라졌다.유통에서 고성장은 쿠팡뿐만이 아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물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5.30 16:23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LG유플러스가 난감한 모양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망(5G) 구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 통신장비를 자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동맹국에도 제재 동참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며 "전 세계를 다니면서 각국 정부 수장들에게 화웨이 채택에 따른 국가안보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5.24 10:39
-
그동안 아쉬운 실적을 보이던 카카오가 180도 달라졌다. 플랫폼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5% 늘어난 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2% 증가한 7063억원이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추정치)가 매출 6600억원대, 영업이익 210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다.달라진 실적에 카카오 주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10만2500원에서 전날 12만8500원으로, 25.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5.13 21:26
-
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처음 주당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수사에 실적 부진까지 '이중고'(二重苦)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7.74% 하락하며 2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1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30만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올해 1월까지 40만원을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검찰 수사 압박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5.08 16:35
-
CJ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권 승계에 시동을 걸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정보기술(IT) 부문을 떼어내 지주사에 넘기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다. 분할과 편입 과정을 거치면서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지주사 지분을 확보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법인을 인적분할하고, IT부문을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IT부문 45%, 올리브영 55%다. IT부문은 CJ주식회사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CJ의 100% 자회사로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5.01 16:21
-
'형제의 난'을 겪으며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멀어진 동생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등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인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지만, 핵심 계열사를 다른 그룹에 넘길 바에야 인수전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채권단의 압박 끝에 결국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제2 민간항공사로, 부채는 많지만 매력적인 회사다.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4.17 11:32
-
'한국의 아마존'을 외치는 쿠팡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라면 벌써 문을 닫고도 남았을 실적이다.과도한 출혈 경쟁이 발단이 됐다. 쿠팡은 지난해 물류센터와 마케팅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인 4조4227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률도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적자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영업손실이 638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4.15 15:34
-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도 비상이 걸렸다. 오너가 3세에 대한 경영권 상속에 대한 준비가 미처 안 끝났기 때문이다.상속세를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와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경우,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과 대한항공, 한진 등 한진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 가치는 약 3600억원에 육박한다.한진칼 보통주(155만3258주)와 우선주(1만2901주)를 비롯해 한진 보통주(82만2729주),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4.09 17:12
-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이 "4번째 자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가졌던 '인보사' 쇼크에 코오롱생명과학이 흔들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종가는 4만7450원으로, 인보사 쇼크가 터지기 전인 지난달 29일(7만5200원)보다 36.9% 하락했다. 시총은 이틀 새 3167억원이 증발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와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무릎에 주사로 투여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1998년 그룹 내 참모들의 만류에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4.02 16:29
-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예고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발단이 됐다.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자율공시로 실적 둔화를 예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을 미리 밝힌 것이다.어닝쇼크의 배경은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경우 비수기에
인사이트
김빛나 기자
2019.03.26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