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국내 기관투자자에 셀다운

미국 워싱턴DC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워싱턴포스트 옛 사옥을 재건축한 미드타운센터빌딩.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이 빌딩 지분 49%를 인수했다. /사진=카프로퍼티스 
미국 워싱턴DC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워싱턴포스트 옛 사옥을 재건축한 미드타운센터빌딩.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이 빌딩 지분 49%를 인수했다. /사진=카프로퍼티스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드타운센터 빌딩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 백악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교통이 편리해 운용 수익은 물론 상당한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와 이지스운용은 지난달 27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카프로퍼티스(Carr Properties)로부터 2500억원에 미드타운센터 빌딩 지분 49%를 사들였다. 나머지 지분은 그대로 카프로퍼티스가 보유한다. 

하나금투와 이지스운용은 미드타운센터 빌딩 지분 인수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하나금투는 리츠 투자금을 총액 인수 후 국내 기관투자자에 셀다운(재매각)하고 있다. 

워싱턴DC 중심업무지구(CBD)인 미드타운에 있는 미드타운센터빌딩은 총면적 약 8만㎡의 14층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된다. 2013년 자금난을 겪던 워싱턴포스트(WP)가 매각한 본사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이다. 현재 미국의 국책 모기지(부동산대출)업체 패니메이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수도 중심에 있는 입지에 임차인까지 확실해 코로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레 계열사인 JLL캐피탈마케츠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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