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에도 16만대 판매
올 1분기 생산량·판매 모두 증가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형 크레타'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한 전략 차종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살아나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위장 필름(카무플라주, Camouflage)을 두른 신형 크레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프랑스어인 카무플라주는 한국어로 위장이나 변장을 뜻하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전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 주행 기간 위장 필름으로 차체를 감싼다.
러시아에서 출시될 신형 크레타는 2단 헤드라이트와 특유의 라이데이터 그릴로 디자인됐다. 또한, 새로운 모양의 휠과 꼬리등을 사용했다. 올해 신형 크레타가 출시되면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6만대를 판매해, 현지 완성차 업체인 라다와 기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또 올 1분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6만1500대를 생산하며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산 23만대 규모로, 크레타 이외 세단인 쏠라리스,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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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
kmyqueen@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