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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과와 역량 기반이 인사 원칙 아래, 탁월한 업적을 통해 회사에 기여하고 미래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리더를 중심으로 부사장 2명, 상무 4명 등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승진△ 부사장 신동훈, 신지은△ 상 무 손성훈, 안소신, 이남훈, 정의한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오피니언
장세진 기자
2025.1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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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을 넘어 1500원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고착화된다면, 한국경제는 수입물가 상승·소비 위축·투자 불안정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환율 변동이 아니라 경제 구조 전반의 체질 변화를 요구하는 '뉴노멀' 시대의 신호다.고환율의 구조적 배경을 살펴보면 요즘 흔히 거론되는 서학개미들의 대규모 미국 시장 투자 외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풀린 막대한 자금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미관세협상 결과로 매년 200억달러가 대미투자로 넘어가는 것 역시 시장에 심리적으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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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금리 하락-증시 상승-원화 강세'의 삼박자가 좀처럼 맞춰지지 않고 있다. 이 혼란의 배경에는 미국발 AI(인공지능) 거품 논란, 한국은행의 긴축적 신호, 그리고 외환시장의 구조적인 불안이 겹쳐 있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불안한 시장의 수습 주체로 국민연금이 반복적으로 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지난 14일 금융시장은 우리 경제가 처한 모순적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하루였다. 연일 급등하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에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1.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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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의 강'으로 몰아넣으면서 미국 정치판에 돌풍을 일으킨 뉴욕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34)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는데 모두 여성으로 꾸려 화제가 되고 있다.맘다니를 묘사할 때 국내외 언론들은 항상 '무슬림'이라는 단어를 무슨 부적처럼 붙여놓았는데 어쨌든 맘다니는 흔히 생각하듯이 무슬림인 자신은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있음을 극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특히 '빅테크 저승사자'로 불리던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인선이 주목을 받았는데, 칸은 FTC에서 빅테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1.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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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탁구장 청소로 용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성적이 올 A인 우수학생이 탁구챔피언이 되겠다는 열망에 불타올라 3개월 배운 탁구 실력으로 대회에 참가했다."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엔비디아 젠슨 황(黃仁勳) CEO에 대한 대만 경제주간지 금주간(今周刊)의 특집 기사에 나온 내용이다. 그는 9살 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갔고, 14세 때인 1977년 전미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이 경험은 훗날 '불가능에 도전하는 리더십'의 뿌리가 됐다.1993년, 그는 30세 생일을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1.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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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명의 핵미사일이 어느날 미국으로 향한다. 문제는 미국 첩보기관 중 그 어느 곳도 미사일이 어디에서 어느 나라에서 발사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핵미사일의 목적지는 미국 대도시 시카고. 예상되는 피해규모는 무려 1000만명. 미국 외교, 국방, 첩보기관들이 총동원되어 미사일의 출처를 알아보지만 영화 끝까지 그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가장 먼저 의심되는 나라는 북한. 뒤를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거론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그나마 미국 외교당국이 연락을 해서 서로 진위여부를 가리려는 노력이라도 하지만 북한과는 일체의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0.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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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사카성의 중심 건물인 천수각(天守閣)을 마주하게 된다. 지상 55m, 5지붕 8층 구조의 웅장한 이 건물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일본 정치의 역사적 상징이자 권력의 계보를 품은 공간이다. 천수각은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건설을 시작한 오사카성의 핵심으로, 1615년 오사카 여름 전투에서 도요토미 가문이 멸망하면서 소실되었지만, 1931년 시민들의 기부로 복원되었다. 천수각 내부에는 오사카 여름 전투를 담은 그림이 진열되어 있는데, 당시 일본 정치의 향방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0.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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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한미 관세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이 한화오션에 뜬금없이 제재를 가하자 한국 정부보다 미국 국무부가 먼저 나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제재는) 민간 기업의 운영을 간섭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강력 비난했다. 국무부는 "한국을 강압하기 위한 중국의 오랜 패턴의 최근 사례이지만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관세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을 의미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대표적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0.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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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외 순자산이 1조달러를 넘는다. 외환보유고 4156억달러만 볼 일은 아니다. 때문에 두 번째 외환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필자가 최근 사석에서 금융권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환율 급등을 우려하자 그에게서 이같은 말을 들었다. 미국이 우리에게 350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투자를 요구한다는 불길한 소식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계엄 직후 환율 수준에 근접하자 여권 내부에서 '제2의 외환위기' 운운의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지난 13일 서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0.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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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세협상 난항으로 9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1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7억달러로 54% 늘어났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2020년 개봉한 덴마크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가 생각났다.영화는 갱단의 폭발물 테러 때문에 아내를 잃었다고 확신한 현직 군인 마르쿠스가 처절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단순 스토리인데 빅데이터 연구가인 오토라는 또 다른 주인공의 역할이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오토는 빅데이터 전문가인데 문제에 휘말리기 전에 자기가 소속된 회사에서 해고되는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10.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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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은 한때 중국에서 여신이었다. 한한령이 발동되기 이전인 2013년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과 중국에서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했는데 그보다 훨씬 전인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것이다.한때 중국에서는 '엽기적인 그녀'를 영화나 비디오 어떤 식으로든 본 사람들이 2억명은 넘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웃기는 에피소드이지만 중국 공안 당국이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남자친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중국 여자들이 흉내낸다면서 "중국 여성들의 폭력화를 조장하는 나쁜 영화"라고 성토했다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9.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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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는 요즘 '사상 최고치'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등장한다. 때문에 증시가 더 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거품이 꺼질 때가 됐다는 비관론을 차츰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지수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증시는 마치 엔진에 과도한 연료를 주입한 듯 질주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모두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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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칼럼
2025.09.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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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검거된 이후 일주일만에 풀려나기는 했지만 한미관계는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우리 근로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합법적인 취업비자 대신에 관광비자로 들어가 공장건설에 종사한 문제에서 시작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국에 공장을 지어주는 근로자들을 쇠사슬로 묶어 연행하고 또 그런 영상을 공개한 일련의 과정에서 한미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이런 와중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관세협상을 통해 합의한 3500억달러(약 4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9.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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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is a gun. Politics, is knowing when to pull the trigger."(금융은 총이다.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다.)영화 '대부 3'에 나오는 대사다. 이탈리아 정재계를 좌지우지 하는 돈 루케니가 마피아 집안의 젊은 후계자 빈센트 만치니에게 해주는 조언이다.정경유착의 자본주의 생리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는 명언을 찾기 어렵다. 요즘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특검 정국의 칼끝이 겨누는 종착점이 또 하나의 정경유착은 아닌지 벌써부터 재계 전반에 걱정이 짙어지고 있다.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9.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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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삶이 이뤄지는 바로 그 곳에서 다시 만나 벗이 되는 방법을 찾아낼 거야. 영원히 함께 하는 벗이여."(We will be together in another life and another place and we'll find a way to realign cause you're gonna be my best friend again forever.) "마지막 숨결을 아니 그 이상을 그대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해."(With you to the last breath and beyond)'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가 아니다.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9.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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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728조7000억원이다.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인 8.1% 늘어난 수치이다.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묶어놓은 연 3.5% 증가율 상한폭을 2배 이상 늘렸다. 반면에 내년 예상되는 총수입은 674조2000억원이다. 때문에 국가채무는 141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1.6%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면서 내년 한 해 지불해야할 국고채 이자는 34조4000억원으로 국민 1명당 67만원 수준이다.예산안과 관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9.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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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하자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7월 들어 50%를 넘었다. 이쯤 되면 흔히 말하듯이 삼성전자는 사실상 외국계 기업이라는 주장이 퍼질만 하다.하지만 삼성생명 7.6%, 삼성물산 4.4%, 국민연금 6.5–7.4% 등 삼성 관계사는 물론 국내 주요 기관의 지분율이 높고 이재용,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삼성 오너 일가 및 계열사들 역시 상당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가 실질적인 지배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약 20% 전후를 차지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8.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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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등장 이후 미국은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미국내 갈등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지만 야당이 된 미국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민주당은 역대급 비호감의 포위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안잘론-파브리지오(Anzalone‑Fabrizio)’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는 33%에 불과해 지난 30년간 최악의 이미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제·외교 등 거의 전분야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에 밀리고 있고 오로지 의료·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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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29일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NCC(나프타분해설비) 통합과 주력제품 위주 사업교환을 위한 영업양수도를 결의했다. 외환위기 직후 국내 산업계에 정부 주도의 '빅딜'이라는 용어가 매일 언론 지상에 오르내릴 때 업계 자율 빅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아주 이례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되는 사건이었다. 당시 국민의 정부는 이를 "민간이 만든 구조조정 모델"이라 치켜세웠다.한화와 대림은 이날 NCC 부문을 각각 6060억원, 8650억원에 양도, 총자산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천NCC를 연내 설립키로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8.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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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국 증시는 8월이 시작되자마자 이례적인 폭락을 기록,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증시비관론이 비등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라는 기업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한가한 소리가 될 것인가.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50.0% 폭등한 피그마는 1일(현지시간)에도 5.6% 오른 122.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피그마의 기업 가치는 1일 기준 595억 달러(약 82조 6872억 원) 수준이다. 어도비가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을
오피니언
이용웅 주필
2025.08.04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