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시작
그룹 차원 ESG 목표 설정
하나은행이 달러 표시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친환경 부문이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한정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하나금융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7일(현지시각)부터 달러 표시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시작했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국제 자본시장협의회(ICM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부 관리체계를 만들고, 외부 평가기관에 검증을 받아야 한다.
하나은행은 이미 2019년 1월 6억달러(약 6671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에도 1억5000만달러(약 1668억원)의 소셜본드를 발행해 코로나 감염증 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금융지원에 활용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1월에는 5억유로(약 약 6775억원) 규모의 중장기 외화 소셜본드 발행에도 성공했다. 달러 이외 통화로도 조달처를 다양화했으며, 금리도 마이너스(연 ?0.170%)였다.
하나금융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 4월 중장기 ESG 추진 목표인 '2030&60' 계획도 발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대표가 모두 참석해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모두 60조원의 ESG 금융을 조달·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금융은 또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과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을 완전히 없애는 '제로&제로(ZERO&ZERO)' 목표도 추진한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올해 3월 취임한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취임사에서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에 이바지하는 은행을 추구하겠다"며 이를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디지털', '직원과 동반 성장', 'ESG 경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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