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역동적 전투·탁 트인 공간 연출"
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3D 모니터로 입체감 부각"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귀여운 팰 수집"
'지스타 2025'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굵직굵직한 신작을 체험하기 위한 게임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이어졌다. 게임마다 3~4시간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부스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자는 이중 국내 게임사 3곳의 게임 3종을 체험해봤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오는 19일 정식 출시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는 정교한 조작과 디테일한 그래픽, 다층적인 설정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전통 부족의 제사가 열리는 '우루구구 협곡' 곳곳을 탐험하며 물 속으로 잠수하고 바람길로 날아오르는 설정 등은 PC 화면만으로도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에서 체험하는 아이온2 체험 빌드는 약 30분 분량으로, 200가지가 넘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항목을 조절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설정하면, 아이온2 대표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에 등장해 역동적인 수동 전투를 체험하게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총 8종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2마리의 중간 보스와 한 마리의 메인 보스로 구성된 던전을 클리어하는 구조다.
시연 공간은 PC 버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부스 한쪽에는 모바일 버전 체험존도 마련됐다.
넷마블에서는 2013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다이브'를 체험했다.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섬세한 그래픽의 스토리를 입체감있게 체험할 수 있었다. 직관적인 키보드 조작과 가이드 제시로 초보자도 무난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이 특징이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게임 속 세계관을 위해 가상의 언어 문자를 연출하는 디테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몬길: 스타다이브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의 멋을 담은 신규 지역 '수라'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내년 기대작인 '팰월드 모바일'을 선보였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인기작 '팰월드' IP(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원작은 1년 만에 총 이용자 수 3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동방법과 함께 제작대 소환, 도구 제작, 몬스터(팰) 사냥, 몬스터 포획 등 게임 플레이를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게임 시작과 함께 제작대를 설치해 벌목 도구나 채광 도구 등을 제작해 자원을 수집한다. 이후 필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팰'을 수집해 동반자로 삼을 수 있다. 이때 팰 수집은 공격을 통해 팰의 체력을 낮춘 뒤 팰 스피어를 던져 가능하다. 어시스트 모드를 통한 자동기능 지원으로 전투 과정과 팰 수집 과정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신비한 생명체 팰은 레발과 등급도 있어 더 좋은 능력의 팰을 수집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공격스킬을 사용하는 '액티브 팰'과 거점을 수비하는 '거점 팰', 궁극기를 사용하는 '보스 팰' 등 다양한 팰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약 30분간 체험을 제공했다.
기자가 시연해보니 첫 단상은 "쉬우면서도 다양한 재미 요소가 펼쳐진다"였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초보자라도 누구나 손쉽게 게임에 몰입해 플레이할 수 있다.
팰은 귀여운 외양과 달리, 먼저 공격하면 '파이어볼' 등을 쏘며 반격하고 추격도 했다. 수집·탐험과 함께 팰의 반격을 피하며 나아가는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팰월드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테마파크형 공간 부스도 마련됐다. '팰 사냥 존'과 '팰 포획 존' 등 '팰월드 모바일' 콘텐츠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6일까지 팰월드 모바일의 한국과 일본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에 참여할 이용자도 모집 중이다. 테스트는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팬들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게임 시연을 선택했다.
긴 대기 시간에도 게임사마다 마련한 간이 무대에서 개발자 인터뷰, 퀴즈쇼 등의 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한편 제2전시장에서는 해외 대형 게임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인디게임 개발사 80개 팀에 참여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전시관과 지스타 TV 특설무대가 열렸다.
한국·중국·일본·필리핀·홍콩·미국·영국·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인디 게임들이 시연과 함께 국내 게임팬들을 만났다.
특히 유니티는 '유니티 월드 존'을 통해 33개 인디 게임을 선보이고, 인디 게임 개발 가이드와 AI 제작 팁 등을 소개하는 '캐주얼 인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스타 관람객 A씨(40, 서울 거주)는 "대형 게임사의 대작과 인디 게임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며 "국내 게임팬들의 성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관련기사
- 넷마블, '몬길: STAR DIVE'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공개
- 삼성전자, 넥슨 '메이플 아지트'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 운영
- [지스타①/D-Day2]"2005년 첫 시작, 올해로 21회 맞이해"
- [지스타②/D-Day1]"올해는 K게임산업 방향 전환의 해 될 것"
- [지스타④/개막 연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정답은 없어…다양한 장르서 우리만의 색깔에 집중"
- [지스타2025/포토]"'아이온' IP의 완전판"…엔씨소프트, '아이온2' 공개
- [지스타2025/포토]"파괴된 서울"…엔씨소프트, 슈팅게임 '신더시티' 공개
- [지스타2025/포토]"'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넷마블, 신작 '몬길: STAR DIVE' 공개
- [지스타2025/포토]"'아이온2' 빠져드네~"…엔씨소프트, 19일 정식 출시
- [지스타③/개막]부산 벡스코 꽉 채운 인파 "글로벌 향한 날개짓"
- [지스타⑤/인터뷰]넷마블 "나혼렙 카르마, 드래곤볼·원피스급 글로벌 IP로 성장 중"
- [지스타⑥/인터뷰]웹젠 "'게이트오브게이츠', 전략적 디펜스 게임 재창조"
- [지스타⑦/포럼]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게임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 [지스타⑨(끝)/폐막]나흘간 관람객 20만2000명…몰입형 체험 콘텐츠 호평
- [가보니]넥슨 '2025 던파 페스티벌'…"다음달 4일 '사도 디레지에' 선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