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현지 동박 공장 증설 2800억원 투자
EU집행위, 헝가리 정부 330억원 공적자금 지원 승인

동박 제조 공정/사진=솔루스첨단소재 웹사이트
동박 제조 공정/사진=솔루스첨단소재 웹사이트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동박 공장 증설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이 사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투자 지원을 승인하면서다.

7일(현지시간) EU 전문 매체인 뉴유럽(New Europe)에 따르면 EC는 이날 2400만유로(약 327억원) 규모인 헝가리 정부의 투자 지원이 해당 지역 개발에 기여하고 경쟁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국가보조규범(EU State aid rules)에 따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유일의 동박 제조업체로 2020년 10월부터 헝가리 동박 공장의 증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억600만유로(약 2800억원)를 들여 계열사인 볼타에너지솔루션스를 통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공장은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 가깝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공장 증설로 연간 생산규모는 종전보다 두 배 이상 커지고, 약 200명의 직접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EC는 헝가리 정부의 투자 지원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봤다. EC는 특히 공공지원이 없으면 이 프로젝트가 유럽경제지역(EEA) 밖에서 진행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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