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스테이트스페이스가 개발한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교육 프로그램 에임블록스. /사진=스테이트스페이스
미국 스타트업 스테이트스페이스가 개발한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교육 프로그램 에임블록스. /사진=스테이트스페이스

미래에셋그룹 산하 벤처투자회사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국의 인지과학 스타트업 '스테이트스페이스'가 진행한 5000만달러(약 583억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코슬라벤처스와 럭스캐피탈이 펀딩을 이끌었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정확히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뉴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웨인 맥키가 설립한 스테이트스페이스는 2018년 2월 '배틀그라운드' 같은 1인칭 슈팅게임 교육 프로그램 에임랩(Aim Lab)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뇌 훈련을 통해 게임 내에서 목표를 더 잘 조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세계적인 게임선수가 1 대 1로 교육을 해주는 클러치 아카데미도 열었다. 

에임랩은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게임 '로블록스'용 교육 프로그램 에임블록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월간 활성 사용자 5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이엇게임즈, 유비소프트, 하이퍼X 등 세계적인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맺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로 게임 교육 도구 및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디지털 건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콘솔 게임용 에임랩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OS에서 작용하는 모바일용 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뇌성마비와 뇌진탕 등의 두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통해 상태를 호전하는 등의 디지털 헬스 분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마운트시나이병원, 인디애나대학교, 델라웨어대학교 등과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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