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도심 전경 /사진=픽사베이
베트남 호찌민 도심 전경 /사진=픽사베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현지 은행 못지않은 낮은 금리와 유리한 대출 조건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매체 베트남비즈가 15개 베트남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우대금리는 6.1%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투자한 BIDV는 각각 6.2%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70%, 최대 대출기간은 30년이다. 30년 동안 집값의 70%를 연 6.1% 금리로 빌려준다는 얘기다. 신한은행과 BIDV의 LTV는 각각 70%, 100%다. 최장 만기는 모두 20년.

다만, 보통 6~12개월의 우대 기간이 끝나면 주택금리가 9~12% 정도로 대폭 오른다. 초기 저렴한 금리만 믿고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 감염증 확산 등으로 소득이 줄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는 1~1.5%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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