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 복합단지장, 베트남 상무부 장관 접견
신재생 에너지 직접구매(DPPA) 시범사업 제안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에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영전력회사가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력 이외에 친환경 에너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응웬홍디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 단지장은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DPPA란 기업이 국영전력회사인 베트남전력공사(EVN)를 거치지 않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사업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DPPA 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시범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는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탈(脫)석탄 사업과도 궤를 같이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석탄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도 석탄 발전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응웬홍디엔 장관은 "삼성과 함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베트남 경제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지난달 16일 베트남 정보통신부도 방문해 판탐 차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판탐 차관은 삼성전자에 베트남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 오는 10월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개최하는 '디지털 월드 2021' 참여도 요청했다.
관련기사
- KB부코핀은행, 1분기 '130억' 적자…"코로나·구조조정 비용 탓"
- "수소충전소 늘려달라"…비어만 현대차 사장, EU 집행위에 서한
- '현대건설컨소시엄' 이라크 정유공장 내년 9월 완공..."코로나로 잠깐 멈췄을 뿐"
- [익스플레인]애플 vs 에픽...애플, 이겨도 지는 게임?
- [포커스]인텔 CEO "반도체 부족 문제 수 년 지속될 수도"
- 하나은행 인니 법인, 현지 섬유업체 상대 채무변제 소송
- 한화디펜스, '1조' 인도 경전차 사업 출사표…'K21-105' 출전 유력
- [단독]계속되는 인력 유출…'삼성SDI 외국인 임원' 잇달아 노르웨이 배터리社로 이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