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회장, 스텔란티스·도요타유럽 CEO 와 공동서한
현대차, 수소위원회 참여 등 수소 경제 활성화 선도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사진=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사진=현대차

"수소차는 전기차의 보충제입니다. 전기차는 단거리 운행과 경중형차 부문에서 장점이 있지만, 수소차는 장거리와 화물차에서 유리합니다. 수소차를 늘리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유럽연합(EU)에 수소충전소를 늘려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매트 해리슨 도요타 유럽 법인 CEO와 함께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란스 팀머만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에 보낸 공식서한에서다. 

비어만 사장 등은 서한에서 "수소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승용차와 경상용차 시장에서 연료전지 차량 부품의 규모의 경제가 필수"라며 "유럽 전역에 700bar(기압 단위·1bar는 1기압)의 공공 수소충전소를 더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전기차는 단거리 운행이나 경중형차 수명주기 평가에서 여전히 수소차를 앞서지만,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는 장거리 및 화물차에 유리하다"며 "특히, 언제든 5분 미만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점이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현대차·BMW·스텔란티스·도요타)는 연료전지 자동차가 배터리 전기차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보조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인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와 BMW, 도요타 등은 수소 분야 기업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회원이기도 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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