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현장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일부 한국인 직원 귀국, 의료진 급파
완공 시 이라크 휘발유 수입 90% 줄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 /사진=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이 내년 9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공기가 7개월가량 늘어났다. 

이산 압델 자베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2일(현지시각) "카르발라의 새로운 정유공장이 내년 9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델 자베르 장관은 "정유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휘발유 수입을 90%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이라크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60억6000만달러(약 6조7800억원) 규모 카르발라 정유공장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을 수주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있는 카르발라에 하루 14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완공 후 1년간 운전과 유지관리도 맡는다.

카르발라 정유공장은 애초 내년 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일부 한국인 직원이 귀국하는 등 한때 작업이 중단됐던 것. 현대건설은 코로나 확진자 치료를 위해 가톨릭대학고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건설현장에 국내 의료진을 급파하기도 했다. 

압델 자베르 장관은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는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잠깐 멈췄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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