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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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투자 펀드를 향한 글로벌 자금의 쏠림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에서 열기가 가장 뜨거운 투자처가 바로 ESG 펀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모닝스타가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ESG 펀드에는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1853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17% 증가했다. 분기별 순유입액이 4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글로벌 ESG 펀드 운용액은 1조984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7.8% 늘었다. 지난해 2분기 1조달러를 넘어선 뒤 3분기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분기 순유입액 가운데 79%를 차지했고, 미국이 11.6%로 그 다음이었다. 

ESG펀드 순유입액 추이(십억달러)/자료=모닝스타
ESG펀드 순유입액 추이(십억달러)/자료=모닝스타

ESG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1분기에 새로 출시된 펀드가 169개나 됐다. 유럽과 미국 외 지역은 47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ESG 펀드는 4523개라고 모닝스타는 지적했다.

모닝스타는 최근 다른 보고서에서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팬데믹 사태가 사회 양극화와 재난에 대한 경종을 울리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커졌다는 것이다. 

모닝스타는 ESG 가운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 특화 펀드가 400개가량 된다며, 일련의 펀드들은 △저탄소 △기후의식 △그린본드 △기후해법 △청정에너지·기술 등의 하위 범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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