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넷리스트, 크로스라이선스 체결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Netlist)와 수년간 지속하던 분쟁을 끝냈다. 넷리스트 특허를 인정하고 로열티(특허사용료)를 내기로 한 것.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앞으로 계속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그동안 미국 법원과 특허청에서 진행되던 모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 등의 크로스라이선스(상호특허협력)를 체결하고, 제품 공급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넷리스트는 2000년 미국 얼바인에서 한국인이 설립한 창업한 서버용 메모리 모듈 전문 기업이다. 넷리스트는 2016년 삼성전자와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했으나, SK하이닉스와 협상에 실패하자 그해 9월 소송전을 시작했다.
이후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넷리스트는 미국 이외에도 중국과 독일에서도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SK하이닉스를 압박했다.
결국, SK하이닉스가 로열티를 내기로 하면서 사실상 넷리스트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
홍춘기 넷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넷리시트의 지적재산(IP)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메모리 및 저장장치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SK하이닉스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넷리스트의 HD CXL 기술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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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