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족 지난달 초부터 가동률 떨어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가동 중단

효성 베트남 /사진=효성
효성 베트남 /사진=효성

효성화학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이 지난달 한때 셧다운(가동중단)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부족으로 지난달 초부터 가동률이 떨어지다 완전히 멈춰 선 것이다. 효성은 최근 겨우 가동을 재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있는 연산 30만t 규모의 효성화학 PP 공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원료 부족으로 가동률이 낮아지다 지난달 말 완전히 중단됐던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베트남의 효성 PP 공장이 원료 부족으로 지난달 초부터 가동률을 70~80%로 낮췄다고 전한 바 있다. 

pp는 플라스틱의 원료로 액화석유가스(LPG) 탈수소화 공정을 거쳐 만드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든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 회복으로 PP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PP 원료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프로필렌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8년 바리아붕따우성에 12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해 PP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모든 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60만t의 pp 생산이 가능해진다. 효성은 PP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LPG 저장탱크, 프로판탈수소공장 등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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