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판매 목표 최대 1만5000대
박정호 사장 등 스톡옵션 '대박' 전망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의료기기 스타트업 '나녹스(Nano-X)'가 미국 식약처(FDA)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 나녹스는 나노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로 엑스선을 방출하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기존 엑스레이 촬영기보다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주목받았다. SK텔레콤은 나녹스에 2300만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나녹스는 4일(현지시간) "FDA로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스캐너 제품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FDA가 승인한) 디지털 엑스레이 스캐너 기기는 나녹스가 보유한 기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녹스는 지난해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미국 공매도 펀드인 머디워터스가 "나녹스가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사진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공매도 투자회사 시트론 리서치도 나녹스가 FDA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연구 인력도 15명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번에 나녹스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사기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녹스는 FDA 승인으로 올해 4분기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판매 목표는 최대 1만5000대다.
한편, SK텔레콤은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나녹스에 2300만달러를 투자해 약 14%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가 120만629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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