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소차·수소버스 20대 시범 도입 계획
1MW 규모 수소충전소 건설 사업도 포함
현대차, 넥쏘 출시 등 인도 수소차 시장 정조준

현대차 엠블럼 /사진=현대차
현대차 엠블럼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인도 국영 에너지 회사가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수소차와 수소버스는 물론 수소충전소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수소차 넥쏘를 조만간 인도에 출시하는 등 개화하는 인도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국영 화력발전공사(NTPC)가 추진하는 수소차 시범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경쟁자로는 일본의 도요타와 인도 현지 완성차 업체인 타타모터스, 아쇼크 레이랜드 등이다. 인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KPIT 테크놀로지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발전 기업인 NTPC는 뉴델리와 레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소차와 수소버스 각각 10대에 대한 입찰을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뉴델리-레 구간에 설치할 1MW 규모의 수소충전소 건설을 포함한다. NTPC는 이후 델리와 자이푸르 구간에 수소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있으며, 수소차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이에 발맞춰 수소차 넥쏘의 인도 출시를 준비해 왔다. 지난달에는 인도 올드델리(Old Delhi) 정부로부터 넥쏘에 대한 친환경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차가 넥쏘 출시에 이어 NTPC의 수소차 시범사업까지 수주하면 인도 수소차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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