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캐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캐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캐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경제지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달 발표하고 다음달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플란 총재는 이날 한 온라인 행사 연설에서 "전망에 기본적인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수요가 회복되기 이전인 올해 초에는 자산매입(양적완화)이 매우 합리적이었지만, 미국 경제가 현재 직면한 건 수요가 아닌 공급 측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산매입이 필요 이상 지속되면 훗날 유연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MBS) 등 자산을 매월 1200억달러어치씩 매입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추진해왔다. 양적완화는 제로(0)금리 기조와 더불어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취한 양대 경기부양책이다. 

캐플란은 조기 테이퍼링의 명분을 부동산시장에서 찾기도 했다. 주택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임대료 상승을 초래해 특히 중저소득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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