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소 연료전지 업체 루프에너지의 연료전지 통합 플랫폼 'e플로우' 구조도. 서울버스㈜ 자회사 NGVI가 울산광역시 등에서 운행될 수소버스에 루프에너지의 e플로우를 쓰기로 했다. /사진=루프에너지
캐나다 수소 연료전지 업체 루프에너지의 연료전지 통합 플랫폼 'e플로우' 구조도. 서울버스㈜ 자회사 NGVI가 울산광역시 등에서 운행될 수소버스에 루프에너지의 e플로우를 쓰기로 했다. /사진=루프에너지

울산을 시작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조만간 수소 연료전지 버스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버스㈜ 버스 부품 자회사 NGVI는 캐나다 수소 연료전지 업체 루프에너지와 버스용 연료전지 'e플로우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루프에너지가 연료전지와 냉각시스템, DCDC(직류-직류) 전원 조절 장치를 통합 개발한 시스템이다. 

NGVI는 루프에너지의 연료전지 플랫폼을 울산광역시에서 시범 운영할 수소버스에 장착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23억원을 투자해 수소버스 실증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시내버스의 40%를 수소버스로 바꾸고, 수소충전소도 60곳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NGVI 대주주인 서울버스㈜와 사모펀드 차(Tcha)파트너스는 이후 수소버스 공급 지역을 서울시 등 수도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가운데 매년 교체되거나 폐차되는 10% 물량을 수소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경기도와 인천 등을 포함하면 2023년부터 매년 200대 이상의 수소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수소버스 실증시험을 주관하는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지원단의 황현태 수석연구원은 "버스 운송 차량의 미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달려 있다"며 "수소버스의 경제성 실현을 위해 운영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버스㈜는 지난 17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이엔이웍스, 래티스테크놀로지 등과 액체수소 버스 관련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버스㈜가 연료전지 공급·전력 공급 시스템 설계, 차량 시스템 통합·설치, 액체수소 버스 실증·운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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