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극동건설·금광기업 컨소시엄 진행
1700억원 규모, 수출입은행 EDCF 자금 지원
세운그룹 계열 건설사가 추진하는 필리핀 팡일만(Panguil bay) 교량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완공 시기는 2023년으로 미뤄졌다.
26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성(DPWH)에 따르면 남광토건과 극동건설, 금광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달부터 팡일만 교량 공사를 위한 장비 설치와 재료 조달을 마쳤다.
3.77㎞ 길이의 팡일만 교량 건설에 필요한 자금 52억1000만페소(약 1200억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해 지원했다. 21억7000만페소(약 500억원)는 필리핀 정부 예산으로 충당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에 건설되는 팡일만 교량은 서미사미스 탱겁과 북라나오 투보드를 연결한다. 완공되면 민다나오 교량 중 가장 긴 다리가 된다. 또한, 지금 배를 통해 3시간가량 걸리는 팡일만 통행시간을 7분 정도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애초 올해 11월 완공 목표였으나, 코로나 사태로 2023년으로 늦춰졌다.
앞서 남광토건·극동건설·금광기업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팡일만 교량 사업을 수주했다. 세운그룹 산하에 모인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수주한 교량 공사였다. 세운그룹은 2012년 금광기업을 시작으로 남광토건, 극동건설을 차례로 인수하며 단숨에 시공능력평가 20위권의 중견건설사로 뛰어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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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