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학과 4년간 공동연구, 통곡물 발효종 개발해 건강과 맛 모두 잡아
건강한 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SPC파리바게뜨가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선보이며 건강빵 대중화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파란라벨 브랜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3400여개 매장을 통해 독자 기술과 엄선한 원료로 만든 저당·고단백 제품 1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은 "빵이 건강하면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맛과 품질, 기술에 대한 기준을 높여 개별 제품이 아닌 브랜드로 소비자와 소통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파란라벨의 기술적 배경에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의 오랜 연구가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원천기술 확보와 기초소재 연구를 위해 2005년 설립한 이 연구소는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함께 한국형 노르딕 건강빵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심상민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은 "그동안 건강한 빵은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4년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헬싱키 사워도우', '멀티그레인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발효종은 토종효모(2016년), 상미종(2019년)에 이은 그룹의 세 번째 발효 기술 성과다. 'SPC·헬싱키 멀티그레인 사워도우'는 통호밀에 SPC 특허 미생물(효모 1종, 유산균 4종)을 혼합했으며, 멀티그레인 사워도우는 통밀, 호밀, 귀리, 아마씨 등 7가지 통곡물과 씨앗에 특수 발효 공정과 고온고압 기술을 적용했다.
파란라벨은 이 기술을 활용해 깜빠뉴 등 식사용 빵인 노르딕 라인 4종, 식빵 3종, 모닝롤 2종과 파란라벨 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제품 4종을 먼저 출시했다. 이들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
김 본부장은 "개인 베이커리에서 유럽 빵류를 구매하면 7000원대 안팎인데, 파란라벨은 4000원에서 5000원 후반대 수준"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브랜드명을 한글인 '파란라벨'로 정했으며, 김 본부장은 "한글로 만든 브랜드, 수출했으면 좋겠다"며 "국내에서 먼저 성공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방송인 최화정씨의 내레이션이 들어간 광고를 이날부터 TV,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향후 제품 라인업을 쿠키, 케이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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