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그룹
사진=SPC그룹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연간 5억 개 생산 규모의 제빵공장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SPC그룹은 벌리슨시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15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최대 1400만달러의 지원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공장은 1단계로 연면적 1만7000㎡ 규모로 건설되며 2030년까지 2만8000㎡로 확장될 예정이다. 약 450명을 고용해 벌리슨시 내 기업 중 고용 규모 상위 5위권에 해당한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북미에서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진출 지역을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이 생산과 물류 효율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계열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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