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부터 FOMC, 소매판매까지 대형이벤트 잇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대미를 장식할 굵직굵직한 이벤트로 가득하다. 13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와 내년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다음날인 14일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이자 7번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나와 뉴욕증시의 연말 분위기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 

지난주 S&P500과 다우는 9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그리며 내렸다는 점에서 대형 이벤트들에 따라 증시가 더 내릴지 아니면 강하게 반등해 산타랠리 분위기를 조성할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우선 11월 CPI는 전월비로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10월 수치(+0.4%)보다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비로 보면 CPI상승률은 10월 7.7%에서 11월 7.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전년비) 상승률은 10월 6.3%에서 11월 6.1%로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에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은 물가와 경제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했다. 근원 CPI가 둔화한 것은 연휴기간 잇단 대형 할인행사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거 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라고 BofA 전략가들은 지적했다. BofA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주거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는 임금 및 고용시장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CPI 다음날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50bp) 올린다는 것이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앞서 4연속으로 금리를 0.75bp 올렸다가 인상폭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연준이 최종 금리를 얼마나 높일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내년 침체애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중요하다. 

BofA는 최근 지표에 대해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나올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느슨해진 금융환경을 다시 조이며 금리인상 속도의 하락은 최종 금리의 인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BofA는 전망했다. 

BofA는 내년 여름께 연준의 금리가 5~5.25%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인해 최종금리는 6%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FOMC 다음날 예정된 소매판매는 10월 1.3% 증가했지만 11월 0.2% 감소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10월(+0.9%)에서 대폭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실적 발표 일정이다. 

-12일

실적:오라클

-13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지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12월 경기낙관지수

-14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및 경제 전망
지표: 11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트립닷컴 

-15일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발표
지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11월 소매판매,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1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0월 기업재고
실적: 어도비 

-16일
지표: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실적: 에센추어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키워드

#뉴욕증시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