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의사록, 추가 긴축 필요성 언급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확고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심각한 리스크"라며 물가상승세가 예상 수준을 계속 웃돌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고해질 수 있다는 심각한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많은 (회의) 참석자들이 판단했다"고 적시했다. 

FOMC 위원들은  특히 대중이 시장 환경에 맞춰 연준의 통화긴축 의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연준은 "수요를 더 제약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러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추가 긴축이 경제 활동에 하방압력을 가할 가능성에 경제전이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많은 위원들이 언급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14~15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포인트 올렸다. 이달 말 FOMC에서도 금리를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자니시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인플레이션이 개인과 기업 심리에 더 뿌리 깊게 자리를 잡는다면 중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원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고공행진할수록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뿌리를 깊게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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