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게임·음악·소매·교육 등 4개 업종 수혜 기대
메타플랫폼스·로블록스·테이크투 등 게임시장 성장 기대주

로블록스 아바타  라인업/사진=로블록스 웹사이트
로블록스 아바타  라인업/사진=로블록스 웹사이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에 낸 리서치 보고서에서 '웹3.0'과 '메타버스'에 주목했다. 

웹3.0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인터넷 브러우저를 기본으로 한 웹1.0,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와 가상 서버인 클라우드(가상서버)를 기반으로 삼은 웹2.0을 잇는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데이터의 저장과 통제, 소유권 등을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돌려주는 탈중앙화 웹이다. 

메타버스는 인터넷상의 3차원 가상세계로 웹3.0 환경의 한 요소가 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메타버스가 8조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①게임 ②음악 ③소매 ④교육 등 4개 업종이 웹3.0과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①게임

골드만삭스는 메타버스로 가장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게임을 꼽았다. 현재 1750억달러 규모인 게임시장 규모가 향후 3년에 걸쳐 연간 8%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메타버스 게임시장의 성장이 △메타플랫폼스(FB) △로블록스(RBLX) △테이크투(TTWO)에 잠재적으로 큰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플랫폼스는 페이스북의 새 이름이고, 로블록스와 테이크투는 세계적인 게임회사다.


②음악

웹3.0, 메타버스 환경은 음악산업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팬데믹 사태가 한창일 때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아바타를 내세운 가상 콘서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③소매

가상세계에서 큰 기회를 엿보고 있기는 의류, 패션, 식품, 요식업 등 소매부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명품업체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업체들이 속속 진입장벽이 낮은 가상세계로 뛰어들며 현실세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소매 브랜드들이 로블록스 등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한정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④교육  

가상세계에서는 정규 수업은 물론 실험실습이나 현장학습 등이 모두 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로블록스의 경우 이미 월간 700만명을 상대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포트나이크,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를 비롯한 게임들이 단순히 비디오게임으로 인식돼왔지만 음악, 교육 등의 분야에서 가상과 현실 경험이 융합되고 있다며, 웹3.0 환경에서는 가상 경험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