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최대 통신사와 손잡고 현지 통신망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버진 미디어 O2와 4·5G 통신망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4G와 5G 통신을 위한 베이스밴드유닛(BBU, 디지털 데이터 처리 장치)과 5G 매시브 MIMO(다중안테나), 저중대역 4G 라디오 등을 제공하고, 이를 버진 미디어 O2 통신망과 통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버진 미디어 O2는 시범 운영 기간 기존 2G, 3G 통신방과의 상호 운용성도 점검한다. 기존 통신망과 삼성전자의 최신 통신 설비를 통합하는 방안을 시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버진 미디어 O2와 손잡고 영국 내 5G 네트워크 솔루션의 준비 상태와 역량을 점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은 강력한 네트워크 솔루션과 5G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통해 계속해서 모바일 경험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버진 미디어 O2는 영국 최대 통신사다. 지난해 5월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 O2와 인터넷 사업자 버진 미디어가 합병해 탄생했다. 가입 고객 4000만명, 기업가치 47조원에 달하는 공룡 기업이다.
버진 미디어 O2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영국 통신 장비 시장 진출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영국 통신 사업자 보다폰에 4·5G 통신망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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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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