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 보고르시에서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신규 지점이 오픈했다. 주식 거래 금액 기준 현지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서비스 강화와 동시에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도 중시하고 있다.

이날 오픈 행사에 참석한 심태용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사진 가운데)은 "주식시장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과 개인적인 관계(personal touch)가 결합한 형태"라며 "고객은 온라인으로 거래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에서의) 지원 서비스를 필요로 하므로 (지점) 확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대우증권이 현지 이트레이딩증권 지분 38.35%를 인수했다. 이후 2013년 지분율을 80%까지 확대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선진화된 금융 IT(정보기술)를 바탕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선보이며 급성장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주식·펀드·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리서치 리포트, 투자 전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주식 거래 금액은 약 514조루피아(약 42조5600억원)로 지난해 전체(410조루피아) 거래액을 이미 25% 이상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인니 법인의 자산은 약 4278억원.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 상장을 원하는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의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의 자금 조달도 지원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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