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 지점에서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 /사진=우리소다라은행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 지점에서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 /사진=우리소다라은행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Bank Woori Saudara) 이사회가 100% 현지인으로 구성됐다. 현지화 전략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 본사에서 파견된 박태용 이사가 사임하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사회는 아리프 부디만 의장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인 아마드 파자프라나, 아디 하랴디 등 3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사임한 박태용 이사는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을 맡아왔다. 

우리소다라은행 이사회가 전원 현지인으로 구성된 것은 그만큼 현지화 전략을 중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소다라은행은 1500명가량의 직원 가운데 한국인 비율이 1% 정도에 불과하다. 현지 임원 비중도 절반 이상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을 열어 약 1100억원의 유상증자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현지화 영업기반 확대와 디지털 금융 가속화에 투자된다. 

한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조9849억원이다. 지난 2월에는 인도네시아금융당국(OJK)으로부터 '부쿠(BUKU)3' 등급도 취득했다. BUKU 등급이 오르면 취급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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