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분 100%를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본점 이미지 /사진=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페이스북
KB국민은행이 지분 100%를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본점 이미지 /사진=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페이스북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소매금융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이어 캄보디아 은행까지 손에 넣으면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프라삭 잔여지분 30%를 3억2200만달러(약 377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스리랑카 LOLC그룹으로부터 6억340만달러(약 7080억원)에 지분 70%를 인수한 지 1년 4개월 만에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83개 영업망을 갖춘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이다. 현지 대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규모도 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이상 늘었다.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MDI가 아닌 중대형 상업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이 기존에 설립한 KB캄보디아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대출, 기업대출 등으로 현지에 뿌리를 내릴 방침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인수했다. 사명도 KB부코핀은행(Bank KB Bukopin)으로 바꿨다. 국민은행의 부코핀 인수로 KB금융은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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