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태양광·철도 등 현지 인프라 사업 참여 가능성
대우건설과 한국중부발전이 5일(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열린 제10차 한국-카메룬 경제·에너지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한 주카메룬 대사와 알라민 오스마니 메이 카메룬 경제부 장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도 함께했다.
오스마니 메이 장관은 "카메룬은 2020~2030 국가 발전 전략을 통해 2019년 1650MW였던 발전 용량을 2030년 5000MW로 늘릴 계획"이라며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등 에너지 개발과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한국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려는 정부 목표를 위해 한국의 지원과 기술·금융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있는 카메룬은 최근 국가 인프라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세계은행으로부터 3억8500만달러(약 4330억원)의 차관을 받아 이웃 국가인 차드로 이어지는 전력 연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카메룬전력(ENEO)이 2018년부터 전력 연계 소외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솔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노후 철도 현대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 건설사나 전력회사의 사업 참여 기회가 많은 것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1989년 우리나라 건설사 최초로 쿰바-맘페 도로 제3구간 공사를 수주하며 카메룬에 진출했다. 1992년에는 바포우삼-포움반 도로공사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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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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