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 승인 남아
연내 본계약 체결 전망
현대건설과 프랑스 열차 제작사 알스톰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2조8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바그다드 도시철도 건설 사업을 곧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라크 정부가 사업 계획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수주가 확정되면 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될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라크 기획재정부와 교통부는 조만간 의회에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의회가 승인하면 이라크 정부와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이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스톰이 철도차량과 전자제어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현대건설이 토목·건축 공사를 담당하는 구조다.
앞서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이라크 교통부와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을 위한 의향각서(MOI)를 체결했다.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은 총연장 22㎞ 철로와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애초 2011년 알스톰이 이라크 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했다. 그러나 정정 불안 등으로 계속 지연됐다. 그러다 2018년 현대건설이 합류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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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