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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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샷을 하고 싶은가. 그러면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퍼팅을 하면서 하체를 움직이는 사람은 없다. 퍼팅 시에는 하체의 체중이동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굳이 힘을 들여 퍼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골프에서 가장 정확도가 요구되는 샷(스트로크)은 퍼팅이다. 따라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하체를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는 뜻이다.

벙커샷도 마찬가지다.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샷을 날여야 하는 벙커샷은 상체만 움직여 스윙을 해야하는 게 특징이다.

실제 하체를 고정한 채 백스윙을 하면 어깨회전보다는 양팔이 위로 많이 움직이게 되면서 아웃사이드-인(Outside-In)의 스윙궤도가 그려진다. 벙커샷에서 요구하는 스윙궤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또 하체의 움직임과 어깨 회전이 비교적 적은 상태의 백스윙이기 때문에 팔로스루(Follow Through)는 인사이드로 빠지게 된다. 흔히 "벙커샷은 아웃사이드-인으로 하라'는 말을 듣은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뼘 골프' 중에서
'한뼘 골프' 중에서

대부분의 골퍼들은 벙커샷을 아웃사이드-인으로 하라고 하니까 무턱대고 이 스윙궤도를 그리기 위해 애를 쓰지만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앞서 말 한대로 하체와 어깨의 회전을 적게 하면 아웃사이드-인의 스윙궤도는 저절로 그려진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벙커샷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이런 스윙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고 클럽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벙커에 볼이 들어가면 미리 겁부터 먹는다. 한번에 탈출하지 못할까 두려워한다. 또 볼을 홀에 붙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은 욕심일 뿐이다. 생각이 많으면 오히려 벙커샷이 더 어려워진다.

그냥 하체를 고정하고 팔의 움직임에 맡기면 샌드웨지의 특성상 볼은 벙커 밖으로 탈출하도록 돼 있다. 

'하체를 고정하고 팔의 움직임에 맡겨라.' 한번에 탈출할 수 있는 벙커샷의 팁이다.

*참고_ 『한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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