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최대 10만원 환급에 카드사 이벤트까지

사진=NH농협카드
사진=NH농협카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정부와 카드사들의 착한소비 캠페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상생페이백' 제도가 지난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도 각기 다른 이벤트와 서비스를 내놓으며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로 결제만 해도 환급·캐시백·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디지털 온누리 캐시백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고객이 디지털 온누리 앱에 농협 개인카드를 등록한 뒤 온누리 가맹점에서 한 차례 이상 결제하고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3000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는 상품권 충전시 10% 할인 혜택이 상시 적용되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충전한 상품권을 온누리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면 10%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최대 2만원 한도로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상생페이백 런칭 기념 이벤트를 통해 앱에서 5만원 이상 상품권을 충전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소상공인 응원 댓글 이벤트'를 내세웠다. 다음달 12일까지 KB Pay 쇼핑 내 '착한소비 소상공인 상생 특별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마음에 드는 가게를 골라 업체명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응모 고객에게는 소상공인이 직접 준비한 랜덤박스를 31명에게 추첨 증정하며 응원 댓글만 남겨도 포인트리 10P를 지급한다. 상품을 구매하고 댓글까지 작성하면 포인트리 1000P가 추가로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특별관을 운영하며 식품·주방·뷰티·패션 등 100여 종 상품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5% 할인 쿠폰(최대 1만원) 3매를 제공하고 매일 오전 10시 소상공인 대표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11월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및 착한가격업소에서 'KB전통시장 온누리카드'를 KB Pay로 결제하면 신용카드는 최대 2만원 체크카드는 최대 5000원 캐시백을 매월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상생페이백에 대해 환급 예정액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상생페이백 공식 페이지에서 전 카드사의 매출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인정·미인정 내역'은 오는 17일부터 신한 SOL페이 앱의 전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객들이 전통시장 소상공인 가맹점 결제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셈이다.

롯데카드는 상생페이백과 관련해 카카오 알림톡 LMS PUSH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KB·하나카드처럼 별도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제도 자체의 홍보와 안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나카드는 한발 더 나아가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상생페이백 예상 환급액 안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카드사별 사용 내역을 통합 분석하고 환급 예상액과 최대 환급을 받기 위해 추가로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산된 카드 사용 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카드는 상생페이백 공통 제도 외에도 5만원 결제시마다 최대 2000만원이 당첨되는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페이백은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도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증가분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다. 월 최대 10만원 3개월간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된다. 예컨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소비액이 100만원이었던 고객이 올해 150만원을 쓰면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사용액이 인정되며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은 제외된다. 환급은 신청한 다음 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농협카드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고 더 큰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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