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트윈터보 엔진 탑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스파이더 보다 진화된 성능 제공
페라리는 최신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와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SF90 스트라달레·SF90 스파이더(이하 SF90모델)를 대체하는 슈퍼 스포츠 베를리네타·베를리네타 스파이더 모델로 미드리어에 배치된 트윈터보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총 출력은 1050cv로 SF90 모델 대비 50cv 더 높다.
849 테스타로사·스파이더는 압도적인 성능·주행은 물론 편안한 승차감과 세련된 인테리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전통에 뿌리를 둔 디자인으로 페라리 라인업의 최상위에 자리한다.
849 테스타로사·스파이더의 심장은 V8 트윈터보 내연기관이다. 최대 830cv에 달하는 놀라운 출력을 발휘하며 페라리의 독보적인 모터스포츠 경험에서 파생된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돼 있다. 페라리 양산차 사상 최대 크기의 신형 터보차저로 전례 없는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여기에 온디맨드(주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 사륜구동과 토크 벡터링이 더해져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주행 역동성과 한계 상황에서의 조작 반응 향상을 위해 최신 세대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과 페라리의 ABS 에보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과 결합된 이 기술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제동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향상시킨다.
스프링과 댐퍼 세팅이 전면적으로 재설계돼 접지력의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이 한층 안정적이고 정교해졌다. 폭넓은 경량화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SF90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해 라인업 사상 최고의 출력 대 중량비를 달성했다.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날카로운 기하학적 라인과 결합해 독창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조형미를 구현한다. 이러한 형태·기능의 조화는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으로 이어졌다. 시속 250km에서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총 415kg으로 SF90 모델 대비 25kg 증가했다.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냉각 성능 역시 15% 향상됐다.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의 경우에는 페라리의 접이식 하드톱(RHT)이 탑재돼 쿠페와 스파이더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시속 45km까지 루프 개폐가 가능하며 이에 걸리는 시간은 단 14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