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I.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I. 사진=LG유플러스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빠른 이익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과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 주주환원 규모 확대가 전망된다"며 "2026년 이후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증가를 확인하며, 경쟁사와 동일한 주가수익비율(PER)인 13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본업 중심의 성장으로 이익 개선을 이루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600억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조400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대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3~2024년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역성장했으나, 2025년부터는 이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2029년 영업이익은 연평균 9% 증가, 영업이익률(OPM)은 2024년 5.9%에서 2025년 6.8%, 2029년 8.1%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무선 사업에서는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2024년 연평균 무선 매출 성장률은 LG유플러스가 3.4%, KT 2.2%, SKT 1.9%며, 2025년 예상 성장률은 LG유플러스 2.2%, KT 1.5%, SKT -1.9%다. 데이터센터(DC)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5~2029년 DC 매출은 연평균 30% 증가를 예상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2025~2029년 총주주환원은 연평균 10% 증가할 전망이다. 기본 배당성향은 40%(최소 DPS 650원)이며, 당기순이익의 0~2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주주환원,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는 주가 상승의 정배열"이라며 "현재 주가는 52주 신고가 달성 후 잠시 쉬어가는 중에 있으나 PER 8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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