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매년 수출 판매 성장세 평균 17% 기록
현지 딜러들과 마케팅 전략·판매 확대 방안 등 소통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지난해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버우어젤도린트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지 딜러들과 독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 소통했다. / 사진=KG모빌리티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지난해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버우어젤도린트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지 딜러들과 독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 소통했다. / 사진=KG모빌리티

쌍용자동차부터 대우차, 상하이차, 마힌드라 등 수 차례 주인이 바뀌고 법정관리의 회생 과정을 거치면서 고전분투했던 KG모빌리티(KGM)가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지난해 수출 신기록까지 세우는 등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KGM은 2022년 KG 가족사가 된 후 이듬해 1분기 6년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분기 기준 10년 만의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실현하기도 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과거 경기화학과 동부제철을 인수한 뒤 빠르게 정상화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덕이라는 평가다. KGM의 도약을 이끈 해외 성과 부분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KG모빌리티(KGM)의 글로벌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KGM이 해외 시장에서 'K-완성차' 위상을 드높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10일 KGM에 따르면 KG 가족사 편입(2022년) 이후 매년 수출 판매 성장세 평균 17%를 기록했다. 특히 곽재선 KGM 회장이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 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며 시장에서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딜러들과 마케팅 전략 및 판매 확대 방안 등 소통 기회 확대로 수출 성장세 유지하는 중이다.

KGM은 튀르키예 및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KGM 브랜드 및 토레스 & 토레스 EVX 론칭 및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통해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 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 계기 마련하고 있는 것.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 통해 KGM 브랜드 및 제품 설명, 수출 전략 방안 등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쓰고 있다.

토레스. / 사진=KG 모빌리티
토레스. / 사진=KG모빌리티

지난 2022년 7월 국내에서 토레스 론칭 이후 해외시장인 칠레, 파라과이, 사우디, 폴란드,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 토레스 EVX론칭 및 현지 미디어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대리점 대회에서 액티언 론칭 및 제품 소개 등을 통해 KGM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 세계 대리점 대회를 통해 대리점 시상식 및 마케팅 전략 등 미니 콘퍼런스를 진행해 대리점 사의 판매 및 마케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대리점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동반 성장까지 도모한다.

자료=KG모빌리티
자료=KG모빌리티

이는 2014년(7만2011대) 이후 수출 실적 10년만에 연간 최대 실적(전년대비 18.2% 증가)을 기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2020년부터 수출 판매 실적 매년 각각 44%, 61%, 16.5%, 18.2%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 주요 판매 차종은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토레스EVX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칸(수출명: 무쏘 그랜드) 등이다.

KGM 관계자는 "2021년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 해외 출시 및 유럽 환경규제 충족으로 판매 성장세 견인했고, 2022년 글로벌 전략 차종인 중형 SUV 토레스 해외 출시로 제품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쿠페형 SUV 액티언 해외 출시와 독일 현지에 유럽 판매법인 설립 및 독일 딜러 콘퍼런스 개최하면서 글로벌 판매 발판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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