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현대카드에 이어 애플페이 도입
삼성월렛, 일본‧태국 QR코드 결제 지원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카드사들의 간편결제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삼성은 글로벌 결제를 확대 중이고, 신한카드는 현대카드에 이어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년여 만에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후 해외 신용판매액 부문 시장 3위에서 지난해 11월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애플페이 도입 후 첫 달 신규 카드 발급량이 35만장을 넘어서며 회원 수가 20만3000명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페이를 도입할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으로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페이를 통한 글로벌 결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애플페이는 현재 전세계 9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대카드의 해외결제 실적은 애플페이 연동 효과로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비접촉 결제 방식을 채택한다. 스마트폰이나 애플워치를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별도의 QR코드 스캔 없이 단말기와 기기 간 무선통신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한편 삼성월렛(옛 삼성페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하나은행과의 글로벌 결제서비스 제휴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월렛은 지난 6일부터 하나은행의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를 탑재해 연동 개시한다. GNL 해외결제가 가능한 9개국 중 일본, 태국부터 먼저 적용하며, GLN 제휴 네트워크를 토대로 QR코드 결제방식이 지원된다.

삼성월렛은 삼성전자와의 연계 서비스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해외 삼성전자 가맹점에 NFC 단말기가 있으면 해외결제 가능 비자‧마스터 계열 국내 발행카드로 현지에서 삼성월렛 결제가 가능하다. 미국 일부 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해외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 증대와 비접촉 결제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월렛 서비스는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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