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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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 보유고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3년여 전 처음으로 금 매입 사실에 대해 공표한 이후 다시 금 보유고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 보유량을 30t 늘렸다. 전달에도 32t이 추가돼 중국의 금 보유량은 총 2010t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금위원회(WGC)의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인민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400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관에 전달된 것은 4분의 1뿐이다.

중국이 금 매입 사실을 공개하면서 베일에 가려진 다른 바이어들의 정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시장 관측통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다른 바이어들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과거 중국은 금 보유고를 그리 자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의 32t 추가 매입 공표는 2019년 9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보고된 것이 2016년 10월이다.

이날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전월보다 102억달러(약 12조8500억원) 늘어 총 3조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달러 강세가 꺾이기 시작하자 외화 곳간을 계속 채워왔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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