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지표도 중요…영국 총리, 중국 GDP, 일본 개입 관심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들/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들/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올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리인상에 따라 급격하게 냉각된 주택시장의 상황도 살펴야 한다. 

먼저 달러 강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실적과 전망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성장률은 4.1%로 전망되는데, 예상대로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더 큰 관심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기업이익은 거의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침체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매도세에 주식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투자매력이 높아졌지만 기업들의 어닝 전망이 어두워지면 투자매력은 떨어진다. 이번주 가장 눈길이 가는 어닝은 테슬라, 넷플릭스, 존슨앤존슨(J&J)이다.

다음은 미국 주택지표다. 착공허가, 주택착공, 기존 주택판매 등이 나온다.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10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오르는 금리에 주택수요가 타격을 입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도 줄었다. 

경제지표 가운데 산업생산,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도 나온다. 닐 카시카리, 찰스 에반스, 제임스 불라드를 비롯한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도 있다. 

이외에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재무장관 경질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중국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나오고 일본에서는 환율이 치솟으며 다시 개입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지표와 어닝 발표,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다. 

-17일
지표: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실적: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

-18일
지표: 9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실적: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 에얼라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FNB,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19일
지표: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실적: 테슬라, P&G, IBM, 트래블러스, 나스닥,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램 리서치, 베이커 휴스, 코메리카 

-20일
지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실적: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얼라인스,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필립모리스, 맨파워그룹,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보스턴 베어

-21일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실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슐럼버거, HCA 헬스케어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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