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여러 도시 공격할 수도"...안전자산 수요에 주식·채권 앞선 金

러시아 접경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 19일(현지시간) 한 정부군 병사가 친러시아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앞에서 포탄이 날아온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 접경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 19일(현지시간) 한 정부군 병사가 친러시아 반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앞에서 포탄이 날아온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주요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 공격할 수도"(블룸버그)

-미국이 동맹국들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다른 여러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고 블룸버그가 20일(현지시간) 보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프, 남부 오데사와 헤르손 등이 표적으로 거론.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당초 20일 마칠 예정이었던 벨로루시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연장하기로 결정.


▶JP모건체이스 "연준, 0.25%포인트씩 9회 연속 금리인상"(블룸버그)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9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 

-연준이 3월부터 연내 남은 7회의 FOMC에서 모두 금리를 올린 뒤 내년 1월과 3월에도 잇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현재 0~0.25%인 기준금리가 내년 3월 2.25~2.50%에 이르게 되는 셈. 

-JP모건체이스는 기준금리가 내년 초에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 연준은 2.50%를 중립금리로 보고 있음.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궁극적인 금리 수준.


▶안전자산 수요에...주식·채권 압도한 금(FT)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금이 올해 가격 상승세로 주식, 채권을 압도하고 있다고.

-금값은 이달에만 5% 넘게 오르는 등 올 들어 4% 가까이 상승. 반면 글로벌 증시와 채권시장 대표지수는 각각 7%, 3%가량 하락.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한때 온스당 1900달러를 넘었다가 후퇴한 금값이 1년 안에 215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 연준의 과도한 통화긴축이 미국의 성장세를 늦춰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  

-금값은 2020년 8월 장중 온스당 2074.88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

금값 추이(온스당 달러)/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금값 추이(온스당 달러)/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글로벌 석유메이저, 올해 역대 최대 바이백(FT)

-BP, 셸, 엑손모빌, 셰브런 등 7대 다국적 석유메이저들이 올해 바이백(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380억달러(약 45조43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번스타인리서치가 분석. RBC캐피털마켓 추정액은 410억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는 바이백은 배당과 함께 기업들이 주로 쓰는 주주환원 수단. 최근 두드러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가 석유메이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바이백에 나선 배경. 천연가스는 사상 최고치,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훌쩍 넘어 7년만에 최고 수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연내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국제유가가 마지막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2014년 7대 석유메이저의 바이백 규모는 약 210억달러.    

-탈탄소 바람에 석유기업들이 화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도 바이백이 크게 늘어나는 배경이 됐다고.


▶GM, 반도체난에 '엉따' 옵션 일시 제외(CNBC)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좌석 열선 일시적으로 옵션에서 제외했다고. 해당 옵션은 올해 말에 새로 장착해주기로 했지만, 반도체난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자동차업계의 위기 대응모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전망

▶투자자들이 전쟁의 첫 피해자가 되기 쉬운 이유(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웹사이트 캡처
사진=블룸버그 웹사이트 캡처

-경제·금융사학자인 니얼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20일 블룸버그에 쓴 칼럼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고 있는 전운이 금융시장,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받을 충격을 경고.

-그는 워털루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전쟁은 보통 금리와 원자재 가격을 띄어 올리는 등 시장 변동성을 높이기 마련이라고 지적. 급격한 변동성은 투기꾼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지 몰라도, 평범한 투자자들은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피해를 보기 쉽다고.

-퍼거슨은 전쟁에 대비한 투자자는 전쟁이 일어나면 큰 돈을 벌지만, 전쟁이 끝나면 평화에 베팅했던 이들이 샴페인을 터뜨린다며, 전쟁에 대비했던 투자자라도 전쟁이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끝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금융시장은 평소 최신 경제지표에 따라 돌아가는데, 전쟁 관련 정치뉴스가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시장 지표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내는 전쟁 발발 확률에 따라 요동칠 수밖에 없다고. 

-퍼거슨은 특히 러시아의 위협이 성공해 우크라이나가 친서방 민주주의국가로서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막게 되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도 거세져 자칫하면 그 무엇보다 더 큰 전쟁(미·중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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