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쏟아지는 기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JP모간체이스부터 골드만삭스까지 대형 은행들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주요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일제히 올랐다. 간판지수인 S&P500은 1.83% 뛰어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그리며 올랐다.
이번주에는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업종에서 기업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프록터앤갬블(P&G),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철도, 에어라인, 헬스케어, 기술, 금융, 에너지, 소비재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여전한 코로나19 감염 위기와 공급망 정체가 연중 최대 대목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을 앞두고 서로 다른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투자자들의 귀추가 집중된다.
비스포크의 폴 하이키 공동창업자는 CNBC방송에 "이전 어닝시즌과 달리 기대감이 많이 낮아졌다"며 "낮아진 기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들은 공급망 정체, 델타변이 등으로 인해 3분기 어닝성장세가 2분기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경고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며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는 의미다.
하이키 창업자는 "모두가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했고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은 대부분 이러한 우려를 딪고 상당히 선전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나이키는 지난달 23일 3분기 실적에서 공급망 문제를 언급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19일 장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는 넷플릭스에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대형 기술업체들 중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달 중순 개봉된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이 초대형 흥행몰이를 하면서 3분기 막판 글로벌 유료회원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어닝 이외에 19일 베이지북(연준 경기동향보고서), 20일 기존주택 판매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21일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이번주 주목할 지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