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장 있는 주정부에 15억원 전달
고농도산소·인공호흡기 등 구매 예정
공공병원에 산소 제조 시설도 설치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 /사진=영현대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공장 /사진=영현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인도에 의료장비를 긴급 지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19일(현지시각) CSR(사회적 책임) 조직인 '현대 모터 인디아 파운데이션'을 통해 인도 타밀나두주(州) 주정부에 총 1억루피(약 15억4500만원)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5000만루피(약 7억7250만원)는 타밀나두주 톤디아르페트와 탐바람에 있는 공공병원의 고농도 산소 공급기와 인공호흡기, 산소 농축기 등을 사는 데 쓰인다. 병원 내 각각 산소 제조시설도 지어진다. 나머지 5000만루피는 주정부의 방역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가장 힘든 시기에 타밀나두 주정부와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기부는 20년 넘게 현대차의 인도 본거지였던 타밀나두 사람들과의 연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총 2억루피(약 30억9600만원) 규모의 현지 코로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타밀나두주 이외에도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마하라슈트라주, 뉴델리, 텔랑가나주 등에 전달돼 의료장비 구매 등에 사용된다. 

기아도 제조공장이 있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주정부에 5000만루피를 기부했다. 심국현 기아 인도법인장은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구매에 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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