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사진=픽사베이]

이번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은 7일 나오는 고용 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올들어 미국의 신규고용은 매월 늘었다. 팬데믹 제한조치가 완화하면서 레저, 여행 등 업계에서 고용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3월 신규고용은 91만명이 넘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는데, 4월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설문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4월 신규고용 예상치는 99만1000명이다. 

실업률도 꾸준히 내려 3월 6%에 안착했고 4월 5.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제한조치 이후 최저이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3%포인트(p) 높은 것이다. 

크레딧스위스의 제임스 스위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현실은 분명하다"며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수 백만건의 일자리가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고용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 논의를 가속화할 수 있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테이퍼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이뤄지며 성장이 가속화하기 때문에 연준도 조만간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15~16일 FOMC에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앞서 긴축 신호가 나온 2013년과 같은 스케줄로 움직인다면 실제 테이퍼링은 6개월 후인 올해 12월 시작될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전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주 FOMC는 경제 전망을 상향했다. FOMC는 성명에서 "백신접종 진전과 강력한 정책 지원 속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들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장기적 목표를 계속 하회한다"며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완화적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1분기 어닝도 계속 살펴야한다. 지금까지 S&P500 기업들 중에서 303개가 1분기 실적공개를 마쳤는데, 이 중 87%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S&P500기업의 1분기 순이익 성장률이 평균 46%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에는 화이자·하얏트호텔(4일), 제너럴모터스·힐튼호텔·우버(5일), 비아콤CBS·켈로그·모더나(6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주 증시의 3대 지수들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간으로 다우 0.48%, 나스닥 0.39% 내렸고 S&P500은 0.03% 올라 변동이 거의 없었다. 월간으로 보면 다우 2.7%, S&P 5.24%, 나스닥 5.4%씩 상승했다. 

간판지수 S&P500은 3개월 연속 올라 올들어 11% 상승했다. 나스닥은 6개월 연속, 다우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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