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현지 법인 설립, 10월 공장 착공
연간 70GWh 생산…100GWh로 늘릴 계획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 진출한 지 5주년이 됐다. 수조 원이 투자되면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폴란드도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수출국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되기 전인 지난 2016년 4월 27일 폴란드 현지 법인 'LG 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를 설립했다.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서였다.
그해 10월 전기차 공장을 착공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100㎡ 부지 위에 세워진 고성능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은 배터리의 가장 작은 단위인 전극부터 셀,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한다. 수십 개의 생산라인에서 9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브로츠와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0GWh, 이를 위해 30억유로(약 4조원)가 넘는 자금이 투자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 투자로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을 연 100GWh로 늘릴 계획이다.
야첵 수트렉 브로츠와프 시장은 "브로츠와프는 전기 모빌리티(이동성 서비스)가 미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업체가 우리 지역에 자리 잡고 발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이 급성장하면서 폴란드는 유럽연합(EU) 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수출국이 됐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 BMW, 아우디, 포르셰,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석원 LGESWA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이) 유럽과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며 "전기차 분야는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세계 최대, 최고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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