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호위함 무기 도입 예산 마련
167억 규모 함정용 청상어 수출 전망
LIG넥스원이 조만간 필리핀에 '청상어 어뢰'를 추가 수출할 전망이다. 필리핀 해군이 청상어 도입을 위한 예산을 마련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와 해군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600t급 호위함 두 척을 인도받음에 따라 호위함에서 사용할 무기 도입을 위한 '프리깃 로트 3' 사업을 통해 청상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 무기 도입 사업인 프리깃 로트 3은 로트 3A·B·C의 하위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어뢰 도입 사업이 로트 3A로 관련 예산은 9억페소(약 209억원)다. 로트 3B와 3C는 각각 채프(기만탄), 디코이(유인장치) 도입 사업으로 관련 예상은 총 8억페소(약 186억원)로 책정됐다.
LIG넥스원은 로트 3A 사업을 통해 청상어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식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약 7억2000만페소(약 167억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상어는 LIG넥스원이 개발한 경어뢰로 수상함이나 해상작전헬기, 대잠초계기 등에서 발사해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다.
필리핀 해군이 이미 청상어를 운용 중이라는 점도 LIG넥스원의 추가 수출 가능성을 높여준다. 필리핀 해군은 영국의 아구스타웨스틀랜드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AW-159) 2대를 도입하면서 청상어를 탑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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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