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난해 적자였지만…노조는 임금 인상 요구
호텔롯데 해외 체인 가운데 하나인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가 임금 인상 문제로 노동조합과 법정에서 다투게 됐다.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난해 코로나로 적자에 빠졌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회사를 검찰에 고소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노조는 사측이 임금 인상을 거부했다며 프리모르스키 지방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가운데 15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하고 있는 현지 직원은 150명 이상으로 노조는 롯데호텔이 임금 인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는 임금을 올려주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로 실적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매출은 37억8000만원, 순손실은 8억7800만원에 달했다. 한 해 전보다 매출이 70% 가까이 줄고, 순이익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호텔롯데는 지난 2018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 유일의 5성급 호텔이던 현대호텔을 인수해 3개월의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같은 해 7월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를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호텔을 운영하던 자회사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호텔롯데에 매각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 이외에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에서 총 3곳의 롯데호텔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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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