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불참 속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방문
이재현 CJ 회장, 아들 이선호· 딸 이경후와 선영 찾아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CJ·한솔 등 범삼성가 그룹들은 이날 용인 선영을 각기 다른 시간에 방문했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용인 선영을 찾았다.

이 선대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일정을 소화해 이날 추도식에는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귀국 후 따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을 제외한 삼성 총수 일가는 한 시간 정도 선영에 머물렀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가족들과 함께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용인 선영을 찾았다. 아들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실장 부부,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부부 등이 함께 선영을 찾아 약 40분간 머물렀다. 이재현 회장은 추도식과 별도로 예년처럼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저녁에 제사를 지낸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범삼성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을 위해 '삼성상회'를 만들며 시작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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