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동남아 시장 데뷔
삼성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간) 태국에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정식 출시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최초다. 태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동남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비스포크는 삼성전자가 2019년 6월 출시한 커버 디자인 개인화 가전제품 브랜드다. 가구를 맞추듯 가전을 취향대로 고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4도어 타입에는 정수기 기능도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우선 5가지 색상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태국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3만6970바트(약 133만원)부터다.
태국의 냉장고 수요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체 태국 냉장고 판매 대수는 약 190만대로, 2019년 170만대보다 12%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냉장고의 태국 판매도 전년 대비 18%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장고 판매가 전년 대비 2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0%를 비스포크 냉장고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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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
kmyqueen@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