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40GWh 생산, 50GWh 수출 목표
LG에너지솔루션·CATL 전기차 배터리 생산
인도네시아 배터리는 오토바이 배터리 담당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 배터리 회사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ndonessia Battery Corporation, IBC)'을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배터리 회사 CATL과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4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맡고, 인도네시아 배터리 이 전기오토바이용 배터리를 만든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배터리 생산 관련 국영기업 4곳이 각각 25%씩 출자한 국영 배터리 회사 IBC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국영 금속광산기업 안탐(ANTAM), 국영 광산산업 지주사 마인드(MIND ID), 국영 석유가스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 국영 전력회사 피엘엔(PLN)이 출자사다.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배터리 회사 설립까지 긴 여정이었다"며 "전기차 배터리로 인도네시아는 녹색 경제에 더욱 강해지고, 더욱 친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회사는 2030년 연산 14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가운데 50GWh는 수출할 예정이다. 토히르 장관에 따르면 IBC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 CATL과 협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은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토히르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맡고, IBC는 전기오토바이용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배터리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