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립 연간 2만대 생산 규모 늘려
기아가 카자흐스탄에서 2만대 규모의 반조립(CK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지 CKD 업체 생산라인을 확충한 것. 생산 첫날 카자흐스탄 총리까지 직접 공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기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에 있는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생산 시작 기념행사에는 아스카르 마민 카자흐스탄 총리와 김진하 러시아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아는 사리아카 압토프롬 생산라인에서 매년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부품의 50%는 현지에서 조달한다.
카자흐스탄에는 자동차 반조립 업체가 아시아 압토(Asia avto), 사리아카 압토프롬 두 곳이다. 완성차 공장이 없는 카자흐스탄에서는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자국 내 조립 자동차에 대해 수입 관세 25%를 면제해주고 있다.
기아는 그동안 아시아 압토를 통해 리오, K5, 스포티지, 쎄라토 등의 차량을 생산했는데, 이번에 사리아카 압토프롬을 통해서도 생산하게 됐다.
기아는 사리아카 압토프롬 라인에서 쏘울을 시작으로 리오, 피칸토(모닝 유럽형), 쎄라토, 쏘렌토, K5, 카니발, K900(국내명 K9) 등으로 생산 범위를 점차 넓힐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지 수입차 대리점 업체인 아스타나모터스가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설립한 반조립 공장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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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
kmyqueen@businessplus.kr


